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, IPC 집행위원 당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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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-12-02 18:44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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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, IPC 집행위원 당선
57.7% 득표 전체 3위로 당선…선출직은 사상 처음
유소년․여성․저개발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중점
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겸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09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(IPC)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당선됐다.
장향숙 회장은 총회가 끝난 직후 “대한장애인올림픽 위원회의 업적을 국제 장애인스포츠계로부터 인정받은 쾌거”라며 기뻐했다.
장 회장은 집행위원 10명을 뽑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유효투표 130표 가운데 75표(득표율 57.7%)를 얻어 전체 출마자 23명 가운데 앤드류 파슨(브라질·84표)과 마토 자이날 아부자린(말레이시아·79표)에 이어 3위로 당선됐다.
하지만 파슨은 2016년 올림픽 개최지 자격으로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고, 아부자린은 이번 총회 개최지로서 프리미엄이 있었다는 면에서 각국 대표단 사이에서는 장 회장이 사실상 1위 당선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고 있다.
한국이 IPC 집행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 기구가 설립되던 1989년 당시 조일묵 88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이 당연직 집행위원을 지낸 이후 20년 만이며, 선출직 집행위원 탄생은 사상 처음이다.
다음은 장 회장과의 일문일답.
- 이렇게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나?
당선은 예상은 했지만 부위원장 선거를 보고 (50%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하는)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짓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. 130표 가운데 66표 이상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(75표의) 많은 지지를 받았다.
- 어느 대륙의 지지가 많았나?
대륙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.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, 오세아니아의 남태평양 섬나라 등 소외된 국가의 지지가 많았고, 유럽 표도 많이 받았다.
- 소감은?
각 국 대표들이 아주 진지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낀다. 나는 평생 ‘개척의 길’을 걸어왔는데, 이번에도 마찬가지다. 국제장애인스포츠계에서도 나의 역할은 소외된 국가들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다.
- 압도적으로 당선된 원동력은?
우선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그동안 한 일에 대해 국제장애인스포츠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. 또 한국이 장애인스포츠의 소외 국가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. 그리고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우리 대표단이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, 활동한 점에 감동 받은 것 같다.
-총회 기간 동안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나?
나는 회의할 때나 식사 자리에서나 잘 사는 나라 대표보다는 소외되고 가난한 나라 대표들과 줄곧 어울렸다. 이들과 함께 호흡해야 국제장애인스포츠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.
- IPC 집행위원으로서 앞으로 활동 계획은?
장애인 유스캠프를 만들어 유소년들의 참여를 높이고, 여성 장애인들의 활동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겠다. 또 저개발국 장애인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. 특히 국제장애인스포츠 정책을 잘 사는 몇몇 나라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아래로부터 넓게 깊게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.
복지연합신문사 / www.bokjinews.com / 김인수 기자
57.7% 득표 전체 3위로 당선…선출직은 사상 처음
유소년․여성․저개발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중점
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겸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09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(IPC)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당선됐다.
장향숙 회장은 총회가 끝난 직후 “대한장애인올림픽 위원회의 업적을 국제 장애인스포츠계로부터 인정받은 쾌거”라며 기뻐했다.
장 회장은 집행위원 10명을 뽑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유효투표 130표 가운데 75표(득표율 57.7%)를 얻어 전체 출마자 23명 가운데 앤드류 파슨(브라질·84표)과 마토 자이날 아부자린(말레이시아·79표)에 이어 3위로 당선됐다.
하지만 파슨은 2016년 올림픽 개최지 자격으로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고, 아부자린은 이번 총회 개최지로서 프리미엄이 있었다는 면에서 각국 대표단 사이에서는 장 회장이 사실상 1위 당선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고 있다.
한국이 IPC 집행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 기구가 설립되던 1989년 당시 조일묵 88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이 당연직 집행위원을 지낸 이후 20년 만이며, 선출직 집행위원 탄생은 사상 처음이다.
다음은 장 회장과의 일문일답.
- 이렇게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나?
당선은 예상은 했지만 부위원장 선거를 보고 (50%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하는)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짓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. 130표 가운데 66표 이상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(75표의) 많은 지지를 받았다.
- 어느 대륙의 지지가 많았나?
대륙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.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, 오세아니아의 남태평양 섬나라 등 소외된 국가의 지지가 많았고, 유럽 표도 많이 받았다.
- 소감은?
각 국 대표들이 아주 진지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낀다. 나는 평생 ‘개척의 길’을 걸어왔는데, 이번에도 마찬가지다. 국제장애인스포츠계에서도 나의 역할은 소외된 국가들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다.
- 압도적으로 당선된 원동력은?
우선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그동안 한 일에 대해 국제장애인스포츠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. 또 한국이 장애인스포츠의 소외 국가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. 그리고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우리 대표단이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, 활동한 점에 감동 받은 것 같다.
-총회 기간 동안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나?
나는 회의할 때나 식사 자리에서나 잘 사는 나라 대표보다는 소외되고 가난한 나라 대표들과 줄곧 어울렸다. 이들과 함께 호흡해야 국제장애인스포츠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.
- IPC 집행위원으로서 앞으로 활동 계획은?
장애인 유스캠프를 만들어 유소년들의 참여를 높이고, 여성 장애인들의 활동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겠다. 또 저개발국 장애인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. 특히 국제장애인스포츠 정책을 잘 사는 몇몇 나라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아래로부터 넓게 깊게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.
복지연합신문사 / www.bokjinews.com / 김인수 기자